가족여행으로 추천하는 강릉 먹거리 여행 – 정가네순두부, 바다부채길, 중앙시장 닭강정, 오징어순대까지
가족여행으로 추천하는 강릉 먹거리 여행 – 정가네순두부, 바다부채길, 중앙시장 닭강정, 오징어순대까지
요새 하늘도 예쁘고, 바다를 보기에도 딱 좋죠. 그래서 이번에 저희 가족은 강릉으로 짧은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왔어요.
맛있는 먹거리와 예쁜 풍경, 그리고 작은 모험(?)까지 함께한 하루를 정리해 보려고 해요.
첫 번째 코스: 정가네순두부에서 든든하게
강릉에 오면 꼭 먹어야 한다는 초당순두부! 새벽부터 인천에서 출발한 저희 가족은 3시간 정도의 시간을 거쳐
도착하자마자~~~ ‘정가네순두부’에서 아침을 시작했어요. 저희 엄마랑 같이 동행한 이번 여행은 힘들지 않으면서도 맛집투어를 겸비할 수 있는 여행으로 계획을 세웠어요.
그래서 맛집 투어중 하나를 결정한 곳이 바로 '정가네순두부'였습니다. 소문이 왜 났는지 알겠더라구요. 친절한 사장아저씨와 따끈한 순두부 한 그릇에 담백한 반찬까지, 속이 편안해지면서 여행의 시작을 기분 좋게 열 수 있었답니다.
두 번째 코스: 정동진역과 바다부채길 탐방
아침을 든든히 먹고 난 뒤엔 정동진역으로 향했어요. 여전히 인기 많은 관광지라 사진 찍는 사람들도 많더라고요. 역 근처를 구경한 뒤 이번 여행의 메인 코스인 바다부채길에 도전했습니다.
몇 블로그에서는 평지 데크길이 펼쳐져 있다!!! 라던데.

속았습니다. ^^;;;;; 저희 엄마 (거의 80세 되어가시는) 모시고 갔다가 욕 많이 먹었어요.(물론 아름다운 바다 풍경이 있었지만요)

엄청 많은 오르락내리락이 있구요 . 나중엔 다리가 후달거려서 계단 손잡이 잡고 다녔습니다. 40대인 저도 이정도인데 저희 엄마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매일 아침 운동을 한 보람이 있으신듯 싶네요.) 아무튼 좀 죄송스러웠습니다. 내리막 가실때 넘어지실까봐 엄청 긴장하시면서 내려가셨다고 하시더라구요.ㅜ
참고로, 바다부채길은 요금이 유료예요. 인터넷으로 미리 예약하거나 현장에서 구입할 수 있어요. 길 자체는 경사가 있거나 험하지 않지만, 걷는 거리가 짧지는 않고 제법 힘들다 싶은 오르락내리막이 있다는것을 노인 및 아이 동반 시 참고하시면 좋아요. 저희는 다행히 날씨가 좋아 바람도 시원하고 하늘도 맑아 걷는 내내 기분이 참 좋았어요. 운동 삼아 걷는다 치면 뭐 ~ 괜찮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왕복은 조금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저희는 편도만 걷고 심곡항에서 마무리했어요. 저희 신랑은 미리 심곡항으로 이동해서 낚시를 하며 저희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덕분에 저희는 심곡항까지 열심히 걷고, 신랑이 픽업하러 기다리고 있어줘서 편하게 이동할 수 있었답니다. 그렇지 않은 분들은 셔틀버스를 기다리셔야 하구요. 시작지점에 세워져 있는 차량을 심곡항까지 가지고 와주는 대행서비스가 있습니다.(유료) 셔틀은 20분 정도 텀 이 있는것 같드라구요(이것도 유료).
참고해주세요.
세 번째 코스: 서울로 향하기 전 중앙시장으로!
당일코스라 바로 서울로 가야 하는 일정이었는데요~
서울로 바로 돌아가기엔 뭔가 아쉬워서 마지막 코스로 강릉 중앙시장에 들렀습니다. 유명한줄은 알고 있었지만, 이정도 일줄은 몰랐습니다. 사람이 엄청 많고 특히 닭강정,오징어순대 상점들에 아주 많은 인파들이 몰려있었습니다.
차 주차는 중앙시장안 전기차 충전소에서 하면 되는데요~ 저희가 갔을때는 이미 자리가 다 차 있어서 결국 주변 홈플러스로 이동했어요.
여기서 꿀팁 하나!
홈플러스 강릉점에서 전기차 충전을 하려면 2층 고객센터에 가서 차량 등록을 해야 해요. 등록하면 2시간 무료 충전 가능하고요,
충전 끝나고 출차할 땐 고객센터에 다시 방문해서 충전 증명 사진을 보여줘야 출차 등록이 완료돼요. 살짝 번거롭긴 하지만 충전하면서 장보고 시간 보내기엔 괜찮았답니다.
강릉 중앙시장: 닭강정 & 오징어순대 도전기!
중앙시장은 역시나 사람이 많더라고요. 연휴라~역시나~ 북적북적! 저희는 보성닭강정을 사기 위해 50m 정도 줄을 서서 기다렸어요. 기다리는 동안 사람들이랑 이야기 나누기도 하고, 다른 가게 구경도 하고, 그래도 시간이 금방 가더라고요.
강릉 중앙시장의 대표 먹거리는 단연 닭강정과 오징어순대! 저희는 신랑이 오징어순대 줄, 저는 닭강정 줄에 각각 서서 둘 다 성공적으로 구매했어요. 기다리면서 이런저런 사람 구경도 하고, 시장 분위기도 느끼고, 정말 오랜만에 활기찬 기분을 만끽했어요.
많은 사람들이 벤치위에서 자유롭게 먹더라구요, 그래서 저희도 다같이 젓가락을 들었습니다. 서울출발 전에 배고플것 같기도 하고 왠지 가려니 아쉬운 마음이 들었나 봅니다.

먹으면서 즐겁게 이야기 하다보니 어느새 해가 슬슬 지더라구요. 서울을 향해 서둘러 출발하였습니다. 가는길이 막혀서 저희 엄마의 허리가 걱정됐지만. 그래도 즐거우셨는지 ~계속 재미있었다고 그러시네요...저희 엄마와의 추억하나를 더 만든것 같아 뿌듯하고 어린이날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뜻깊은 가족여행을 다녀와서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렇게 저희 가족의 강릉 여행은 맛과 풍경, 소소한 에피소드까지 가득한 하루로 마무리되었습니다.
마무리하며 – 가족여행으로 강릉 추천!
강릉은 맛있는 먹거리, 걷기 좋은 길,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어서 가족여행으로 딱 좋은 곳이에요. 전기차 충전 팁, 바다부채길 걷기 팁까지 참고하셔서 더 알찬 여행 되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