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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을극적극적

길 위에서_ 이해인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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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수녀님을 직접 뵙지는 못했어요. 지난번 부산에 갔을때 이모따라서 수녀원을 방문하였어요. 저희 이모 출신 수녀원이라 관심있게 봤던 기억이 납니다. 너무 아름답고 마음이 편해 지는 곳이었어요. 들은바로는 이곳의 과정을 잘끝내지 못하고 중도에 포기한 분들도 종종 있다고 하던데 다 알수는 없지만 수녀가 되는 길이 참 어려울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감히 상상을 할 수 없을정도로요… 깊은 신앙심은 기본이고 그 이상의 뭔가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내가 하고 싶다고 되는길이 아닌것 같아요. ^^ 제가 이얘기를 하려고 한것이 아니구요.^^


들린 수녀원에 글방이 있길래 가보았는데요. 바로 이해인 수녀님의 글방이었습니다. 인사하려고 들어 갔는데 외출중이시더라구요. 책도출간하시고 글이며 시이며 출중한 실력을 갖추고 계신분이라 한번 뵙고 싶었는데 정말 아쉬웠습니다. 다른 어떤 수녀님이 기념으로 가지고 가라며 주신이해인 수녀님의 글이 담긴 엽서와 리플렛을 챙겨주셨는데요. 그중 좋은 글귀가 있어 몇개 공유 하려 합니다.

블로그에 들려주신 여러분도 이 글을 읽고 힘내서 하루하루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길 위에서


오늘 하루
낭게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없어서는 아니 될
하나의 길이 된다.
내게 잠시 환한 불 밝혀주는
사람의 말들도
다른 이를 통해 내 안에 들어와
고드름으로 얼어붙는 슬픔도
일을 하다 겪게 되는
사소한 갈등과 고민
설명할 수 없는 오해도
살아갈수록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나 자신에 대한 무력함도
내가 되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라고
오늘도 몇번이고 고개 끄덕이면서
빛을 그리워하는 나
어두울수록 눈물날수록
나는 더 걸음을 빨리한다.
-이해인수녀-


내가 되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라는 말이 참 좋은 글입니다. 오늘느꼇던 시련,미움,힘듦,사랑,웃음 이 모든것들이 진정 내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되니 더 멋지게 성장할 것 같네요. ^^;

오늘은 어떤 하루 셨나요?
전 좀 지치는 하루였어요. 하루하루 감사한 하루지만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 내가 하고 싶은것보다 우리 모두 할수 있는것을 생각해야 하고 ~ 오늘따라 예민한 신랑이 밉지만 또 갈등을 일으키기 싫어서 끝내 비유 맞춰주고 있는 아내의 역활을 해야 함으로써~내내 속으서는 힘이 들고 욱하고 싶은 생각도 수백번  ! 아이들 얼굴 보면서 또 참고! 아이들은 내 속도 모르고 순수하기 짝이 없고  ~너무 사랑스럽지만 ~ 아실분들은 아시겠지만 육아는 사랑의 힘으로 버팁니다. ^^ 아이들과 신랑과 산책을 한 후 저녁을 먹이고 설겆이를 하고 첫째 숙제를 도와준 후 막내의 투정을 받아 준후 재우고 난뒤 이렇게  블로그를 작성하네요. 오늘은 감사한 하루 이기도 하지만 또 힘든 하루 이기도 하네요. 힘들때마다 전 한숨을 숴요~ 그게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요. 그리고 심장이 팔딱 마구 팔딱 거릴때까지 운동을 합니다.

그러다 곱게 정리해놓았던 엽서를 보았는데요.~ 바로 그때 받아온 이해인 수녀님의 엽서였습니다.
‘길위에서’라는 글을 읽고 제 마음도 조금 위안이 되는것 같아서 제 블로그에 살포기 적어 놓았습니다.

힘내세요…웃으세요… 건강하세요….
원더풀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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