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들이 사람들과 함께 살아온지는 꽤 오래 되었고....
비둘기가 사람을 무서워안한지도 꽤 오래되었어요. 사람들도 그러려니 하고 오히려 비들기를 피하면서 거기를 지나다니곤 하죠,아이들 놀이터에도 모여 있고 푸다닥 !!!! 거리며 단체로 날아가기도 하죠. 파다닥 !!!! 거리면서 떨어지는 비듬 같은것이 싫어서 엄청 피해다니곤 했었는데요. 어떻게 얼마나 ~~~ 인간에게 해로운지는 몰랐어요.
근데 오늘 고라니와 비둘기 등 야생동물이 인간에게 진드기 매개 병원체를 옮길 위험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해요.
기사에 따르면 서울대 산림과학부 최창용 교수 연구팀이 야생동물의 진드기 매개 병원체가 인간에 전파될 가능성을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어요. 2022년 7월부터 작년 10월까지 전국 구조센터와 치료센터 6곳에 이송된 야생동물 355마리의 혈액 샘플 280개와 비장 샘플 96개를 채취해 진드기 매개 병원체를 보유하고 있는지 검사를 했어요.
그 결과[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 [진드기매개뇌염 바이러스] [크리미안콩고출혈열 바이러스] [랑야 헤니파 바이러스] 등 진드기 매개 병원체 13종이 검출됐습니다.
이 바이러스들은 모두 진드기나 설치류 등을 통해 인간에게 전파될 수 있으며, 고열, 출혈, 심각한 장기 손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각 바이러스는 다른 지역적 분포와 감염 경로를 가지며, 중증으로 진행될 경우 생명에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각 바이러스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1.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SFTS) 바이러스
- 원인: SFTS 바이러스는 부니아바이러스과에 속하며, 주로 **작은소진드기(Haemaphysalis longicornis)**를 통해 전파됩니다.
- 감염 경로: 주로 진드기에 물려 감염됩니다. 특히, 중국, 일본, 한국에서 발견되며 봄과 여름에 발생률이 높습니다.
- 증상: 초기 증상으로 고열, 구토, 설사, 식욕 부진 등이 나타나며 이후 혈소판과 백혈구 감소로 이어집니다. 중증으로 진행되면 신장과 간 손상이 발생할 수 있고, 치사율이 상당히 높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 치료: 현재까지 특정한 치료제나 백신이 없어, 증상 완화와 지지 요법이 주로 시행됩니다.
2. 진드기 매개 뇌염(TBE) 바이러스
- 원인: 플라비바이러스과에 속하는 이 바이러스는 야생 진드기에 의해 전파됩니다.
- 감염 경로: 진드기에 물리거나 드물게 감염된 동물의 유제품 섭취로 전파될 수 있습니다. 러시아, 중앙유럽, 스칸디나비아 등에서 주로 발견됩니다.
- 증상: 감염 후 두통, 발열, 근육통 등의 초기 증상이 나타나다가, 일부 환자는 중추신경계 감염이 진행되어 뇌염, 뇌수막염 증상을 겪을 수 있습니다. 중증으로 발전할 경우 신경학적 후유증이 남을 수 있습니다.
- 예방 및 치료: 예방을 위해 백신이 개발되어 있으며, 고위험 지역에서는 예방 접종이 권장됩니다.
3. 크리미안-콩고 출혈열(CCHF) 바이러스
- 원인: 부니아바이러스과에 속하는 바이러스로, 진드기와 감염된 동물의 혈액을 통해 전파됩니다.
- 감염 경로: 주로 진드기에 물리거나 감염된 동물의 체액과 접촉할 때 전파됩니다. 아프리카, 발칸 반도, 중동 지역에서 주로 발견됩니다.
- 증상: 고열과 함께 출혈 증상이 나타나며, 간 기능이 손상되고 다발성 장기 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감염된 사람의 체액과 접촉 시에도 전파될 수 있어 의료진도 감염 위험에 노출됩니다.
- 치료: 리바비린 등의 항바이러스제가 사용되나, 치명률이 높아 격리 치료와 지지 요법이 필수적입니다.
4. 랑야 헤니파(Henipavirus) 바이러스
- 원인: 최근 발견된 바이러스로, 주로 설치류와 작은 포유류에 의해 전파됩니다.
- 감염 경로: 주로 설치류에 의해 전파되는 것으로 추정되며, 일부 환자에서 사람 간 전파 가능성이 연구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초기 발견 사례가 보고되었습니다.
- 증상: 발열, 피로감, 기침, 근육통 등 초기 증상 외에 간 기능 이상과 신장 손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아직 심각한 감염 사례는 많지 않지만 감시가 필요합니다.
- 치료: 현재까지 특별한 치료법은 없으며, 증상 완화와 지지 요법이 주로 이루어집니다.
문제는 이들 병원체는 인간에게서 나온 진드기 매개 병원체와 유전적으로 거의 흡사한 것으로 나타 났습니다.
로드킬을 당해 충북야생동물구조센터로 이송된 고라니 사체에서 채취한 SFTS 바이러스의 경우 인간 혈청에서 추출한 SFTS 바이러스와 유전적으로 99.84~99.94% 유사 했다고 합니다.
야생동물이 진드기 매개 감염병을 인간에게 직접 전파한 사례가 보고된 적은 아직 없으나 이처럼 높은 유전적 유사성은 야생동물이 얼마든지 진드기 매개 병원체를 보균하고 확산시킬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특히 고라니 ,너구리 ,집비둘기 ,멧비둘기 ,흰뺨검둥오리 ,큰부리까마귀 ,왜가리 ,갈매기 ,황조롱이처럼 인간과 생활권을 일부 공유하는 동물에게서도 진드기 매개 병원체가 검출된 점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예요.
야생동물의 서식지 파괴로 인간과 접촉이 늘어나 야생동물의 진드기 매개 병원체가 인간에 전파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합니다.
대표적인 진드기 매개 감염병인 SFTS는 치명률이 높아 주의가 필요한 질병이예요. 국내에서는 2013년 첫 환자가 보고된 이후 작년까지 1895명이 감염되고 355명이 사망해 누적 치명률 18.7%를 기록했습니다. 아직 마땅한 백신이 없어서 걱정되는상황입니다.
백신은 없고 걱정되는 상황이지만 생활속에서 최대한 예방 할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릴께요.
***비둘기 및 야생 동물 접촉 최소화***
- 비둘기 둥지 제거 및 접근 방지
- 집 주변에 비둘기 둥지가 발견되면 신속히 제거합니다. 비둘기 둥지가 집에 가까이 있으면 진드기나 기타 기생충이 주거지로 들어올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 비둘기가 주거지에 접근하는 것을 막기 위해 창문 틈새나 발코니에 철망이나 그물을 설치할 수 있습니다.
- 비둘기 먹이 주기 금지
- 공공장소나 집 주변에서 비둘기에게 먹이를 주는 행위를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먹이가 많아지면 비둘기 개체수가 증가하여 주거지에 접근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 비둘기 배설물 청소
- 비둘기 배설물에는 다양한 세균과 진드기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고 물과 소독제를 사용하여 안전하게 청소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인 위생 관리***
- 손 씻기
- 야외 활동 후나 동물과 접촉한 후에는 항상 비누로 손을 깨끗이 씻는 것이 중요합니다. 손 씻기는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을 예방하는 기본적인 방법입니다.
- 집안 청결 유지
- 진드기나 기생충이 서식할 수 있는 먼지나 부스러기가 집에 쌓이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청소합니다.
- 특히 카펫이나 침구를 자주 세탁하고, 주기적으로 햇볕에 말리면 진드기 및 세균 번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예방 수칙을 지키면 비둘기와 같은 야생 동물과의 접촉으로 인한 감염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다양한 방역 및 청결 습관을 통해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인간과 밀접하게 생활하고 있으므로 매우 주의하여야 할 것 같네요. ^^
이제 아이들 보고 비둘기 쫒지 말라고 해야 겠어요.ㅜ
오늘도 건강한 하루되세요. 원더풀 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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