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역사도 공부하면서 천천히 산책도 가능한 공간
가을의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어느 날, 가족과 함께 덕수궁을 다녀왔습니다. 서울 도심 한가운데 느낄 수 있는 고즈넉한 분위기는 언제 봐도 매력적인것 같습니다. 특히 가을에 방문하면 그 매력이 배가됩니다. 단풍으로 물든 덕수궁은 그야말로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그리고 성인만 입장료 1,000원이고 나머지는 무료입장~ 아이들과 하루 보내기 이만한데가 없네요. 오늘 만보이상을 걸었는데요. 순수 덕수궁과 덕수궁 주변을 돌면서 카운트 하였습니다. 그만큼 오래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거죠~^^ 어린 아이들은 칭얼될 수 있으니 유모차 필수 입니다.
2. 흥미로운 숨은 역사 이야기와 화려한 건축 양식들을 볼수 있는 다채로운 공간
덕수궁의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정관헌은 덕수궁의 상징적인 건물 중 하나입니다. 이곳은 고종 황제가 커피를 마시며 휴식을 취하던 공간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당시에는 외국 문화를 받아들이기 시작한 시대적 변화를 엿볼 수 있는 상징적 장소이기도 합니다. 이곳에서 한참을 머무르며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그 시절의 건축 양식이 드러나면서 어딘가 모르게 이국적인 분위기가 있는 곳이 었습니다.
덕수궁 내에서 특히 눈에 띄었던 석조전은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건물로, 고종 황제가 서양 문물을 받아들이며 직접 머물렀던 공간입니다. 석조전은 고종 황제가 대한제국 시절 서양식 생활을 직접 경험했던 공간이라고 하는데요. 고종이 서양식 가구와 생활 방식을 석조전에 들여와 사용했는데 이는 서양 문물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려던 대한제국의 의지가 보여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되네요.
3. 아름다운 자연이 함께 하는 덕수궁~
덕수궁이 가을에 가족과 함께 방문하면 정말 좋은 이유중 하나는 덕수궁안에 자리 잡고 있는 아름다운 정원이 있기 때문입니다. 커피 한잔을 끌고 다니며 유모차를 끌고 있는 부부부터 데이트를 하는 젊은 친구들까지 남녀노소 행복한 시간을 갖기게 더없이 좋은 공간이라 생각됩니다. 덕수궁은 다른 궁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모가 크지 않지만, 오히려 그 덕분에 아이들과 함께 천천히 거닐며 소소한 대화를 나누기 딱 좋습니다. 곳곳에 위치한 나무와 정자가 가을의 풍경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장면을 만들어 냅니다.
관람을 하면서 느낀것이지만, 우리의 역사적 문화유산들을 잘 관리 하여 후손들에게 주는 것도 너무 중요하고 큰 의미가 있는 일인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요샌 복원기술이 뛰어나 역사의 때가 묻거나 헐은 부분들을 잘 관리한 결과로 이렇게 역사 공부를 할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감사할 따름입니다. 앞으로도 쭉 오래 잘 관리 되어 역사를 잊지 않는 국민들이 되었음 좋겠습니다. 역사를 잊는 자들에겐 미래가 없다는 말도 있잖아요.^^
4. 더불어 갈 수 있는 덕수궁 돌감길 _ 최고의 산책길
궁 안을 다 둘러본 후에는 온종일 주차 걱정이 없었기에 덕수궁 주변을 걷기로 결정했습니다.
도심한복판이라 주차가 힘들다는건 모두가 아는 사실이죠? (모두의 주차장: https://www.moduparking.com/ )
주차정보가 모두 담겨있는 곳이니 참고해주세요. 저희도 이 사이트를 이용해 저렴하게 종일권 구입해서 원없이 돌아 다녔어요.
덕수궁 돌담길은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정도로 유명한 산책로입니다. 예전에 연인들이 꺼리기도 했다던데~이유는 여길 지나가는 연인들은 곧 헤어진다는 소문이 있었기 때문이라는데요 요새는 개의치 않는듯 보이네요. ^^
덕수궁 돌담길은 차가 없는 거리이므로 아이들과 안전하게 다닐 수 있구요~ 또 곳곳 예술가들이 공연을 하여 구경하는 맛이 꽤 있습니다. 오늘은 바이올린 연주가가 나와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주제곡을 연주 하였는데 ~ 너무 좋아 한참을 머물렀습니다. 그 옆에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길래 가보았더니 '클로즈업매직쇼'가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홍대 처럼 북적이지는 않지만, 가을하늘 아래에 사람들이 멋진 공연들을 보며 휴식이 되는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어 더욱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5. 매력적인 오래된 건물들이 모여 있는 가운데 복합문화의거리
특히 돌담길의 끝에는 정동길로 이어지는 또 다른 산책로가 있어,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가족끼리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주변에 있는 정동극장이나 서울시립미술관도 잠깐 들러 볼 수 있어, 산책 외에도 다양한 문화적 체험을 함께 할 수 있는 점이 좋았습니다. 그 외로 카폐나 성당 등이 같은톤의 벽돌건물로 되어 있어 정갈함이 있고, 고급스로움을 풍기는 건물들 사이로 가을바람을 맞이하며 걷는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덕수궁과 그 주변의 돌담길은 도심 속에서도 가족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딱 좋은 장소였습니다. 짧은 시간 속에서도 풍부한 역사와 함께 가을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어, 꼭 한 번 가을에 다시 찾아보고 싶은 곳으로 기억에 남습니다. 이번 가을, 가족과 함께 덕수궁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
6. 맛집 추천
너무 힘들어 집에 가려다가 눈에 띈 피자집이 있었습니다. 이름도 '덕수궁피자' 오늘 나온김에 기념으로 아이들과 가자 맘먹고 들어 갔는데 웨이팅이 무려 15분 ~ 대략 15-20분을 기다리다 들어 갔는데 피자 나오는데만 또 15분~^^
오래 기다린끝에 나온 피자는 보통 우리가 생각하는 피자의 모습과는 달라서 조금 ...실망을..하였지만 먹어보니 꽤 든든하니 맛좋은 피자 였습니다. 오래간만에 먹는 피자인데 맛있는 곳에서 먹어서 참 기분 좋은 하루 였네요.
오래된 건물에 초록색 벽돌 공간 으로 꾸며진것이 참 멋지네요.
감튀 맛있습니다.
작은 팬에 피자가 담겨 나오는데 이걸 어린이2어른2이 모자르지 않나 했는데 생각보다 배가 부르네요.
가을에 아이들과 가면 좋은 곳 덕수궁을 소개해드렸습니다. 건강한 하루 행복한 하루 되세요. 원더풀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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